내달 '카카오 뱅크' 출범 앞두고 프로그램 구축 / 우체국·산업은행 등 광주은행 벤치마킹 잇따라 / 최신 핀테크기술 지원 가능…확장·안정성 높아
JB금융지주(회장 김한)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금융권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는 7월 출범을 앞두고 지난해 4월 전북은행의 전산 프로그램을 45억원 들여 이식한 데 이어 금융권의 광주은행 플랫폼 벤치마킹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실제 지난달 코스콤, 주택금융공사 등이 새로운 전산망 도입을 검토하면서 광주은행의 전산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본점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들은 광주은행이 적용한 계정계, 정보계, 정보성 단위, 인프라 구축 및 이를 수행하기 위한 사업·품질관리분야와 프로그램 자동개발 방식인 MDD(Model Driven Development)개발 플랫폼의 개발 생산성의 유효성, 자바(JAVA)시스템의 퍼포먼스 등을 둘러봤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우체국이, 지난해에는 현재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벤치마킹을 위해 광주은행을 다녀갔다.
광주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광주은행과 주사업자인 LG CNS 등 전문 인력과 500억원을 투입, 16개월간 기존 전북은행에서 이용되고 있던 전산모델을 기반으로 새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광주은행은 기존에 2.0에 그쳤던 운영 프로그램 버전(자바 기간계 시스템)을 자체 개발을 통해 3.0까지 높였으며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 서비스 프로세스 체계를 적용한 ‘쏠쏠한 마이쿨 예·적금’과 ‘쏠쏠한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 2013년 9월 오픈된 전북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의 경우 전북은행과 주사업자인 LG CNS, 프로젝트관리(PMO)를 담당한 투이컨설팅 등 약 350명의 전문 인력이 20개월에 걸쳐 개발한 시스템이다.
당시 은행권 최초로 자바(JAVA)를 기간계 시스템에 적용, 주목받았으며 다이렉트 뱅킹까지 구현해 중소형 은행에 적합한 시스템 결과물을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전북은행은 지난 3월 내부 전산망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개편, 3.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처럼 JB금융지주의 차세대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현재 업계 최상위 버전을 운영함에 따라 최신 핀테크 기술과 다이렉트 뱅킹 등 온라인 금융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과 향후 개발·확장성 및 안정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구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금융권이 선호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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