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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 ① 민심 향배] 선거마다 전북도민들 다른 선택…특정정당 우위 점칠 수 없다

최근 5년간 4차례 선거 지지정당 바꿔 / 민주·국민의당 치열한 진검승부 예고

19대 대통령선거 잔상이 사라기지도 전에 또 다시 선거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10여 년 만에 여야가 바뀐 가운데 치러진다. 특히 지역 사회에서는 ‘집권 여당’과 ‘전북 여당’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은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지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일보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2018 6.13 지방선거’변수와 관전 포인트를 다섯번에 걸쳐 짚어본다.

 

생활정치를 펼칠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꼭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가는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도지사와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나설 입지자들의 하마평이 줄을 잇는다. 그동안 잠행하던 후보군도 본격적으로 표밭을 갈며 출전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각 정당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선 준비에 들어갔다. 도당도 대선 공약 이행을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열며 대선 때 받은 지지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대선에서는 패배했지만 여전히 지역 내 여당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민의당도 당원 배가운동을 중심으로 승기를 잡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선 1년을 앞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사실상 대승한 집권여당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도민들의 민심 흐름을 보면 아직은 우세를 점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지난 18대 대선부터 제6회 지방선거,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19대 대선까지 4차례 선거에서 민심은 크게 출렁였다. 18대 대선(2012년)에서는 현재의 정부여당인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86.25%의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제6회 지방선거(2013년)와 지난 20대 총선(2016년)에서 도민들은 전북에서 일당독주체제를 유지해오던 새정치민주연합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회초리를 들었다.

 

6회 지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도지사를 포함한 단체장 15석 중 8곳에서만 승리했다. 나머지는 무소속 후보가 가져갔다. 20대 총선에서는 10개 선거구 중 7곳을 당시 신생정당인 국민의당에게, 1곳은 30여 년 만에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후보에게 내줬다.

 

그리고 지난달 19대 대선에서 도민들은 또 다시 선택지를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낸 것이다. 이처럼 최근 5년 사이 4차례 선거에서 도민들은 선택을 바꿔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선택지를 바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앞으로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특정정당의 우위를 점치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된다”며 “각 정당이 남은 1년 동안 도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대선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정당지지를 받는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따라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촘촘하게 선거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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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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