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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공무원시험, 장애인 수험생 대책 소홀

일부 학교 고사장 4층에 마련

전북도가 장애인 전형이 있는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을 관리하면서 장애인 수험생 지원 대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치러진 전북도의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이 치러진 일부 학교 장애인전형 고사장이 4층에 마련돼 장애인 응시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험에 응시한 A씨 등 장애인 5명은 전주시 우아동의 한 학교 4층에 마련된 장애인전형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들에 따르면 장애인 고사장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4층 복도 끝에 마련됐으며, 고사장 이동 등에 도움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지방공무원 시험은 541명 선발에 1만2000여명이 응시했으며, 장애인 전형으로 26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원서 접수과정에서 장애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지원 신청을 받았다. 시험은 도내 19개 학교 423개 고사실에서 치러졌으며, 편의지원 신청을 한 장애인 수험생 26명은 전주 서중학교 1층 4개 고사실에 모아 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장애인 전형에 응시한 장애인 수험생의 상당수는 편의지원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편의지원 신청은 원서 접수 인터넷 사이트에서 안내했다.

 

이와 관련, 한 장애인 응시자는 “장애인 편의지원을 하는지 몰랐다”면서 “그래도 장애인 고사실을 별도로 운영할 만큼 장애인 응시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고사실 배치에 신경을 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 지원 안내가 부족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런 문제가 일어난 것에 안타깝고, 다음 시험부터는 장애인 전형 고사실을 1층에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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