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냐 링벡, '행복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서 발제 / "식품·농업 지역화, 소비자·농부·환경에 혜택"
아냐 링벡 덴마크 ‘로컬퓨처스’디렉터는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2017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주제 강연을 통해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식량안보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구조선을 구축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제강연과 워크숍 ‘로컬푸드’세션 발제자로 나선 아냐 링벡은 “최근 들어 농업이 산업화되고 대형화면서 유통과 운송 시스템 또한 중앙화되고 기업화됐다. 소수의 대기업이 전 세계의 씨앗과 비료, 살충제 등을 통제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가공식품 역시 10여개 정도의 대기업이 생산하고 있다”며 “식품과 농업의 관점에서 농민들은 한편으로는 전 세계 다른 농민들과,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식 농업과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의 식품과 농업의 지역화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의 소비자와 농부, 환경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 단축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고,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또, 화학약품에 기반한 단종재배에서 다양한 유기농 생산으로의 전환을 촉진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며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냐 링벡은 세계 농업·식량 현실과 해결책과 전세계 로컬푸드 운동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날 강성욱 재단법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장이 ‘통합적 지역먹거리 정책’을 주제로 전주푸드 2025 플랜에 대해 소개했으며,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센터장을 좌장으로 김현곤 보좌관과 조경호 (사)지역농업연구원장, 박수영 원주푸드협동조합 사무국장이 참여하는 토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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