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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이 또…전북 농장 4곳 발견

피프로닐 검출 부적합 판정 / 해당농가 유통 상품 회수 폐기

도내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또 발견됐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도내 4곳의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피프로닐의 대사산물(피프로닐 설폰)이 0.03~0.28mg/kg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계란의 피프로닐 잔류허용기준은 0.02mg/kg이다.

 

피브노닐 성분이 검출된 농장은 김제시에 있는 인영농장(0.09mg/kg), 행복농장(0.03mg/kg), 동현농장(0.07mg/kg), 고창군에 있는 개미농장(0.03mg/kg) 등이다.

 

이들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껍데기(난각) 표시는 ‘12KYS’(김제 인영농장), ‘12행복자유방목’(김제 행복농장), ‘12KJR’(김제 동현농장), ‘12개미’(고창 개미농장)이다. 모두 앞자리에 전북을 표시하는 숫자 ‘12’가 새겨져 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이번에 검출된 피프로닐은 가축의 몸으로 들어간 피프로닐이 대사 과정을 거치면서 변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장에서 피프로닐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검출된 피프로닐 설폰 함량이 건강에 위해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해당 농가에서 생산·보관중이거나 유통되고 있는 계란을 모두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또 부적합 계란을 사용한 과자·빵 등 가공식품도 유통 및 판매를 중단토록 했다. 단 수거검사를 통해 살충제 성분이 기준을 초과하면 폐기된다.

 

도내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8월 김제시 죽산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0.008㎎/㎏과 0.0078㎎/㎏의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된 바 있다. 검출 원인은 해당 농장에서 끌어쓰는 160m 깊이 지하수로 파악됐다. 당시 이 지하수에서는 아주 적은 양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종환 전북도 축산과장은 “당국에서 검사를 완전히 마치지 않은 상태라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도에서는 지도·단속을 강화해 문제가 있는 계란에 대해서는 수거·폐기처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연말까지 강화된 검사기준을 적용해 산란계 농가 전체를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살충제 계란 파문이 터진 것을 계기로 농약 검사항목을 27종에서 33종으로 늘렸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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