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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8개 시민사회단체 투쟁위 "KTX 혁신역 신설 반대"

"국가예산 낭비"…정치권 비판

익산시 원로회를 중심으로 익산상공회의소 등 8개 시민사회단체가 KTX혁신역 신설추진반대투쟁위를 꾸리고 KTX 익산역 사수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혁신역 신설에 대한 용역결과를 지켜보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혁신역 신설움직임에 무대응으로 일관하자고 주장한 이춘석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며 “이젠 속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투쟁위는 9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예산을 낭비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저해하며 지역갈등의 소모적 논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익산이 호남의 3대 도시라는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교통의 요충지이며 교육의 도시라는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교통을 빼앗아 가겠다는 것은 익산의 생존권을 빼앗는 것이고, 익산의 쇠퇴는 전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익산역에서 혁신도시까지 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중간에 역사를 하나 더 만들자는 주장은 소탐대실의 대표적 사례”라며 “고속철이 동네마다 다 들렀다가는 국철도 아니고 모든 것을 자기 앞에 가져다 놓으려는 놀부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투쟁위는 “혁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도청 소재지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었는데 전주 인근의 완주와 김제를 끌어들여 혁신도시를 유치하고 이젠 슬그머니 전주로 편입시켰다”며 “전주는 완주, 김제 등을 끌어들여 타당성조사를 한다는 것만 봐도 충분히 의심스럽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혁신역 신설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투쟁위는 “송하진 도지사가 용역결과를 지켜보자는 했지만 우리는 용역자체를 원하지 않는다”며 “도지사는 전북 도민의 화합과 전북발전을 위한 사업에 매진하라”고 충고했다.

 

이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1억원의 예산을 세우는 것을 막지 못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하자는 이춘석 의원도 잘못됐다”면서 “세우지 않아야 할 예산을 막지 못한 이 의원은 이제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익산시민사회단체와 연대, 청와대 및 국회의사당 집회 등을 통해 혁신역 신설 반대활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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