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영화를 볼까’ 생각하면 오산이다. 도내 시·청각 장애인이 ‘장애인 영화관람 데이’를 맞아 영화 ‘1987’을 단체 관람한다. 자막과 화면해설이 있는 영화를 보며 장애의 벽을 넘는다.
18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전국 21개 영화관에서 시·청각 장애인이 ‘1987’을 단체 관람할 예정이다.
전북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장수군 장수읍 한누리시네마, 25일 오후 2시 전주시 고사동 메가박스 및 임실군 임실읍 작은별영화관에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1987’이 상영된다. 전북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인천, 대전 등 전국 21개의 영화관도 포함됐다.
‘장애인 영화관람 데이’는 평소 문화 활동 경험이 부족하고 영화관을 찾기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영화관람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편집된 영화는 배우들의 대사가 자막으로 나오며 화면해설이 들린다.
장애인 영화관람 행사는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사)한국농아인협회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전주는 매달 2편의 영화를 4차례 상영한다. 임실과 장수는 매달 1편이 상영된다. 시·청각 장애인과 가족 1명에 한 해 관람비는 2000원을 받는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북지부 김은선 씨는 영화 관람에 앞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다뤄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몸이 불편한 분들과 같이 관람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들도 6월 항쟁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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