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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맞으며 살다간 지적장애 여성, 화풀이 대상이었나

군산 지적장애 여성 살해 암매장 사건…폭행혐의 3명 추가 조사 중
살인·사체유기 가담 정황은 없어

경찰이 군산시내 한 빌라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일당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 이외에 숨진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3명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20일 A씨(24·여) 등 3명을 폭행 혐의로 추가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월 군산 시내 한 원룸에서 지적장애 여성 B씨(23·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폭행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B씨가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 등이 B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암매장한 사건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B씨는 최모 씨(23) 등 5명과 함께 군산시내 한 빌라에서 생활하다 이들로부터 상습 폭행당해 지난 5월 12일 숨졌다. 동거인들은 숨진 B씨를 군산지역 한 야산에 암매장하고 관리해오다, 폭우로 토사가 유실돼 시신이 발각될 우려가 생기자 이를 파내 여행용 가방에 넣고 황산을 뿌린 뒤 다른 곳에 다시 암매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빌라에 함께 살았던 최모 씨(26) 등 5명을 살인과 시신유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지난 주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추가 조사를 받는 A씨 등 3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군산 여성 살인 가해자들 '엽기행각' 속출 20대 남녀 5명, 함께 살던 동거인 '살해·암매장' "군산 숨진 여성은 지적장애인 수개월 폭행에 성폭행까지…"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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