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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세이버 2관왕 ‘의인 이상훈’ 전북에서 제2 소방관 길 걸어

경기도 소방관에서 전북도 소방관으로 다시 시험 봐 합격
"고향에 돌아온 만큼 두 배로 도민 안전 위해 노력할 것"

위급현장에서 심폐소생술로 응급환자를 살려 하트세이버 인증을 두 차례나 받은 소방관이 다시 신규 소방관 임용시험에 응시·합격해 전북에서 제2의 소방관 길을 걷게됐다.

주인공은 바로 전북 고창소방서 무장119안전센터 해리119지역대에서 지방소방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훈 소방관(30)이다.

그는 지난 2015년 11월 경기도 광명소방서 소속 소방관으로 임용됐으나, 지난해 실시된 전북도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올해부턴 전북도 고창소방서 소속 지방소방사(1월 18일 임용)로 근무하고 있다.

이 소방관은 부안군 부안읍 출생으로 부안고·원광대학교 소방행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경기도 소방관이 되어 3년간 소방경력을 쌓은 경력자로 심정지와 호흡정지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생명을 구했다. 이를 인정받아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두 차례 받은 ‘의인’이다.

그는 “처음부터 소방관이 되겠다는 꿈을 꾸진 않았다”며 “원광대 소방행정학과가 미래를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광대 재학 시 공공정책대학 부회장을 역임했었는데 당시 학우들을 위해 봉사하며 보람과 기쁨을 동시에 느꼈다”며 “이때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본으로 한 소방관이 되겠다는 확고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방관은 여행’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는 이 소방관은 “언제 어디서 닥쳐올 위험이 있을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전북도 소속으로 근무지를 바꾼 것에 대해서도 “타지에서 근무하며 항상 부모님과 고향이 그리웠고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전북 시험에 응모해 합격하게 됐다”며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면서 일이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며 옆에서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부모님이다. 정이 많고 자식에 대한 애착이 강하셔 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며 부모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고향에서 근무를 하게 된 이 소방관은 “고향 사람들을 위해 지금보다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늘 생명의 소중함을 존중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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