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문화관광재단, 오디션 생략·서류 조작해 단원 선발"

새만금상설공연단원들, 전북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
재단이 만든 공문과 신규단원 이력서·추천서 등 제시
재단 측 “공식·임의 오디션 통해 정당한 절차 밟았다” 반박

전북문화관광재단 소속 새만금 상설공연단이 9일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디션을 보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채용 절차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문화관광재단 소속 새만금 상설공연단이 9일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디션을 보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채용 절차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속보=전북문화관광재단이 상설공연 단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오디션을 임의로 생략하고, 오디션을 본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등 채용절차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재단 측은 “공식 또는 임의 오디션을 통해 정당한 절차를 밟았다”고 반박하며 재단과 공연단원간에 진실게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본보 2월 8일자 4면)

재단 소속 새만금 상설공연단원들은 9일 전북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에 참여한 일부 단원은 오디션을 보지 않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장의 근거로 재단이 만든 공문과 신규 단원의 이력서, 추천서 등을 제시하며 “신규 단원이 이력서를 제출하지 않은 시기에 재단은 계약서 등의 공문을 만들어 단장과 대표의 결재까지 받았다”며 “새로 계약한 단원 중에는 재단 측으로부터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공연단에 들어와 연습을 시작한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 다른 신규 단원의 추천서와 오디션 채점표도 날조됐다고 폭로했다.

실제 단원들이 제시한 공연단 감독의 추천서와 채점표에 적힌 공연단 감독의 서명필체가 달랐다.

단원들은 “당시 오디션 채점표에 서명한 감독은 서울에 있는 정동극장에서 다른 공연을 준비 중이었다”며 “현장에도 없었던 감독이 신규 단원의 오디션을 보고 채점을 매겨 사인했다는 게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재단 측은 이 같은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당시 채점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감독은 서울에 급한 볼 일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행정적인 절차를 처리하다 보니 이러한 문제가 발생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디션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단원들에 대한 오디션이 진행됐다. 문제가 된 부분은 당시 추천한 감독이 사전에 오디션을 봤고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채용을 했다”고 해명했다.

최정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