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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장애인 콜택시 통합...이용자들 ‘답답’

전북도 최근 각 시군별 ‘장애인 콜택시’ 통합 운영
이용자들 "연결 어렵고, 불친절 등 기존보다 불편" 호소
전북도 “초기 일부 개선점 확인, 불편 해소할 것”

전북도가 장애인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도입한 ‘장애인 콜택시 통합 운영체계’가 오히려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도내 14개 시·군에서 운영하던 장애인 콜택시를 전라북도 광역이동지원센터에서 통합 운영을 시작했다. 광역이동지원센터는 지난 2005년 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그동안 각 시군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152대의 장애인 콜택시를 통합 관리한다.

그동안 시군별 다르던 이용대상자 기준과 예약 방법, 이용요금, 운행 시간 등을 일원화하고 시군을 벗어날 경우 이용이 어려웠던 부분을 통합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콜택시 예약 과정이 기존 통합 이전보다 더 복잡해졌고, 직원이 업무에 대해 잘 몰라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익산에 거주하는 이용자 A씨(75)는 “통합되기 전에는 약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통합된 뒤로는 20분 넘게 기다려도 예약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계속 기다리려면 1번을 누르라는 안내음성이 나온 뒤 3차례 정도 대기를 누르면 자동으로 전화가 끊어져 버린다. 처음부터 다시 기다려야 한다”며 “장애인들 편의를 위해 통합했는데 더 불편해졌다”고 말했다.

전주에 사는 이용자 B씨(83·여)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B씨는 “통합되기 전에 전주는 장애인 콜택시가 많아 이용에 불편이 없었는데 요즘은 배차받기가 어려워졌고, 상담 직원 중 일부는 업무에 대해 잘 모르거나 불친절해 예약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용자들 불만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 시행 초기다보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상담직원들이 대부분 신규채용 직원이어서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락이 중간에 끊어지는 부분에 대해 센터에 조치토록 했다”며 “센터 운영에 있어 이용자의 불편함이 없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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