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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멈췄다…전주 삼화교통 무급휴업

3일부터 9일까지 61대 운영 중단
코로나19 확산에 매출 70% 급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택시 승객이 급격히 감소하고 택시기사들의 감염 불안과 경영난까지 겹치는 이중고에 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주 삼화교통이 1주일간 휴업을 결정해 61대의 차량들이 차고지에 주차돼 있다. 오세림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택시 승객이 급격히 감소하고 택시기사들의 감염 불안과 경영난까지 겹치는 이중고에 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주 삼화교통이 1주일간 휴업을 결정해 61대의 차량들이 차고지에 주차돼 있다. 오세림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택시업계에도 불어닥치며 전주지역 택시업체 한 곳이 운행을 멈췄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자칫 업계의 연쇄 휴업으로 이어져 대중교통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전주시와 삼화교통에 따르면 전주 삼화교통은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1주일간 휴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이 회사 택시 61대가 운행을 중단한다.

삼화교통은 코로나19 지역 내 환자 발생 등으로 시민들이 외출을 기피하고 승객이 줄어 불가피하게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코로나19로 매출의 70%가 급감했고 기사 중 일부는 하루에 3만원도 못 버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전주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택시 손님은 더욱 줄었다고 덧붙였다.

택시 업체의 무급 휴업에 따라 기사들의 생계가 막막해졌다. 그렇지만 택시 기사들도 운행에 나서봤자 회사에 납부해야하는 사납금도 벌기 어려워 업체의 휴업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사측과 기사들이 모두 협의한 결정이다”며 “모두가 힘든 만큼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졌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노조 관계자는 “정부가 추경을 통해 20조를 풀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지원한다고 하는데 택시 기사들에 대해서도 지원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화택시 노·사는 일단 1주일간 휴업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추후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다. 향후 다른 택시 업체에 파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자칫 시민들의 발이 묶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주시에는 법인 택시업체 21곳에서 1320대의 택시가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휴업을 결정한 업체는 이곳이 처음이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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