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10곳 선거구 가운데 9곳서 당선
대폭 물갈이, 대부분 신인 의원들로 세대교체
전북도민들은 21대 4·15 총선에서 파란색의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 전북 10곳 선거구 가운데 9곳이 민주당에 돌아갔다. 나머지 1곳인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현역 국회의원인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민주당 바람을 이겨내면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전북 총선은 민주당 9석, 무소속 1석으로 사실상 민주당의 독식 구도가 형성됐다.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이 모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당제가 아닌 민주당 독주로 굳혀졌고, 전북 정치1번지로 불리는 전주권 3석 모두 민주당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19대 의원 3명 전원이 복귀했다. 지난 4년간 전북에서 제1당의 세력을 굳혀왔던 민생당(과거 국민의당)은 흔적도 없이 와해됐다.
15일 오후 11시 현재 당선이 확정된 후보자는 전주갑 김윤덕, 전주을 이상직, 전주병 김성주, 군산 신영대, 익산갑 김수흥, 익산을 한병도, 정읍고창 윤준병, 김제부안 이원택,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이상 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이용호(무소속) 후보다.
전북에서 비민주당 출신으론 유일하게 당선된 이용호 후보는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근소한 표 차이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을 벌이다 개표율 70%를 넘어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21대 총선을 계기로 전북에서는 세대교체에 따른 기대감이 높다. 현역 의원 10명 가운데 살아남은 의원은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의원과 남원임실순창 무소속 이용호 의원 2명 뿐이다.
20대 김광수(무소속), 정운천(비례출마), 정동영(민생당), 김관영(무소속), 이춘석(민주당 경선탈락), 조배숙(민생당), 유성엽(민생당), 김종회(무소속) 의원은 고배를 마셨거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다만 정운천 의원은 비례로 출마해 전북 열한번째 국회의원으로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전북 정치권은 완전히 민주당 독식 구도가 형성됐다.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지사, 도내 대다수 시군 단체장, 전북도의원, 14개 시군 의원 대부분 민주당으로 구성돼 원활한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 중심 집행부에 대해 비판과 견제 역할을 할 야당 의원은 전무한 상황이 되면서 비판이 실종된 ‘그들만의 리그’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민주당으로선 더욱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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