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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진 비접촉 음주 감지기, 왜?

경찰청, 지난 22일 업그레이드 목적으로 회수
일각에선 "메르스 때 진행했던 방식으로 해야"
경찰청 “모니터링 통해 문제점 등 해소해 나갈 것”

전주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비대면 음주감지기를 이용해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비대면 음주감지기를 이용해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경찰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현장에서 사용되던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가 1주일만에 회수됐다.

27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국에 지난 22일 배포한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회수했으며, 전북청도 보급된 30대의 감지기 중 15대를 거둬들였다.

경찰은 감지기가 너무 민감하게 작동되거나 오류가 잦아 성능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회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이 진행하고 있는 음주단속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통한 단속과 S자형 코스 단속이다.

그러나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의 경우 단속 설명부터 감지 방식, 실제 감지까지 차량당 1분 이상이 소요된다. 또 알코올 성분을 감지하기 때문에 손 세정제와 방향제 등 알코올 성분까지 감지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S자형 음주단속 역시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넓은 장소가 필요해 음주단속 알림 애플리케이션 같은 것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단속이 눈에 띄어 도주하는 차량도 많다는 문제도 나타났다.

한 경찰관은 “음주 단속의 취지는 단속보다는 예방의 목적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각종 불편 사항과 문제점이 있는 비접촉 감지기 사용보다는 메르스 사태 때 진행된 단속 방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르스 때 경찰은 비말을 피하고자 마스크 착용한 채 육안 선별 단속을 진행했고 음주가 의심되면 음주 감지기로 감지, 소독 후 재사용 형식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접촉 음주 감지기 단속은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착되지 않으면서 발생한 문제 같다”며 “모니터링 등을 진행해 수정 보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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