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일어난 이른바 ‘기절놀이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 지휘를 내렸다.
전주지검은 최근 전주완산경찰서가 수사한 결과와 피해자 측이 검찰에 접수한 고소장 내용을 병합해 경찰에 재수사 지휘를 내렸다고 밝혔다.
집단폭행 한 의혹을 받는 중·고교생 14명 중 7명만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 지휘한 것이다.
앞서 A군(16) 등은 지난 5월23일 오후 8시께 전주시내 한 놀이터에서 기절놀이를 한다며 B군(15)을 강제로 끌고 다니며 때리고 코와 입을 막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절놀이는 목을 조르거나 가슴을 강하게 압박해 자극을 주는 놀이다.
이들의 폭행으로 B군은 뇌진탕과 타박상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가해 의혹을 받는 14명 중 7명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B군의 가족들은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 피해자 측 고소장이 접수돼 사건을 병합하라는 절차상 이유로 재수사 지휘가 내려왔다. 가해학생 6명이 법원 소년부에 송치된 만큼 심리개시결정 등을 따져 적법하게 사건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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