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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교회 13곳, 광화문 집회 참여

경찰, 집회 참석자 명단 제출 거부 교회 수사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도내 교회가 13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전주 4곳, 익산 4곳, 군산 2곳, 남원·순창·부안 각각 1곳씩이다.

경찰은 이들 교회 가운데 집회 참석자 명단제출을 거부한 곳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전북도와 전주시 등 지자체와 전북경찰은 교단의 반발과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인솔자 역할을 한 교회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집단감염 사태와 무관한 도내 대형교회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교회들까지 엉뚱한 오해를 사게 되는 단초로 작용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교회 소속 교인들뿐만 아니라 집회 상경 당시 극우 성향의 비교인들이 대거 섞이면서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깜깜이 환자가 느는 것 역시 명단에 없는 이들의 동선이 명확치 않고, 스스로 검사를 기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황이 악화되자 대부분의 도내 교회 역시 자신들의 교단은 전광훈 씨는 물론 이번 광화문 집회와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는 분위기지만, 공식 대응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신교 주류 교단이 ‘코로나19’발원지라는 오해와 국민적 공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전 씨와 거리를 두자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전북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4일 오후 기준 6명이며, 이날 광화문 집회 관련으로 검사를 받은 도민 334명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아직 없었다. 그러나 연락이 두절되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사례가 있어 이들이 추가 감염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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