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동 자제 당부에도 관광객들 북적
반면 사건·사고 감소, 귀성·귀경길 혼잡 없어
코로나19 속에 올 추석 명절은 귀경·귀성 인파가 크게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평온했다.
추석 연휴기간 도내에서 사건·사고도 예년에 비해 감소했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5대 강력범죄는 49건이 발생해 지난해 61건보다 크게 줄었다. 살인 미수 1건과 절도 16건, 폭력 32건 등이 발생했다.
전북소방도 연휴 기간 7319회의 신고를 받고 출동,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1만 215건, 28%가 감소했다.
예년과 달리 귀성·귀경길의 혼잡도 없었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귀경길 전주IC에서 출발해 서울TG까지 도착시간은 2시간 45분으로 일반 연휴 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 귀경길은 3시간 넘게 걸렸다.
추석 연휴 사건사고는 줄었으나 정부의 잇단 사회적 거리 경고음에도 도내 주요 관광지는 인파로 북적였다.
추석 당일인 지난 1일 오전 한산했던 전주시 한옥마을은 오후가 되자 관광객으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한옥마을을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은 일행과 경기전을 풍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간식을 사 먹는 등 관광을 즐겼다.
한옥마을을 찾은 시민들 대부분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비교적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모습이었다.
추석 다음날 군산 은파유원지에도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은파유원지에 있는 좁은 저수지 산책로를 따라 풍경을 즐기거나 산책을 하는 모습이었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거리두기는 원활하게 지켜지지 않았다.
도심 유흥지에도 연휴 기간 많은 인파가 몰렸다. 3일 오후 7시께 전주시 완산구 객리단길에는 유흥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붐볐다.
거리에 있는 일부 술집에서는 인파로 대기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객리단길 가게 특성상 좁은 공간의 술집이 많다 보니 내부에서는 테이블 간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가게들 대부분 출입자 명부 작성, 발열 체크 등의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었지만 이용객들은 테이블간 거리두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코로나19 속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추석 귀성도 자제하는 마당에 자칫 코로나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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