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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최정아 시인, 시집 ‘나무들의 이중성’

총 57편 작품 수록… 인유와 상상력의 서정

“시는 나의 마음을 꺼내보는 일이다. 사물에게 나를 건네보는 일이다.” (시인의 말)

최정아 시인이 시집 <나무들의 이중성> 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총 57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자기 내면, 그리고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바깥 세계와 교섭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배한봉 시인은 “최정아 시인의 시 세계는 인유적 비유와 마술적 상상력이 융합돼 자아와 세계의 일체감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인유적 비유와 마술적 상상력이 서정시의 원리와 결합하면서 존재 탐구나 인생 통찰의 원심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순록의 뿔을 꿈꾼 적 있어/ 나무들이 거센 눈발 받아내고 있다/ 우-우/ 대설주의보다// 달려보고 싶다는 간절함에/ 그렇게 서 있었던 것일까/ 하늘이 뿔에 찔린 듯 눈이 쏟아진다” (‘나무들의 이중성’ 일부)

표제작인 ‘나무들의 이중성’은 이러한 시인의 시적 특질을 잘 드러낸다. 시인은 거센 눈발을 받아내는 나무들을 보면서 순록을 끌어들이고, 인유적 비유와 마술적 상상력은 ‘삶의 이면’에 가 닿는다.

남원 출신인 최정아 시인의 시집은 <밤에도 강물은 흐른다> , <봄날의 한 호흡> 이 있다. 중산시문학상, 석정문학 촛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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