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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전주고·북중 100년 ‘솔바람 소년들이 달려온 길’

재경총동창회, 100년사에 못 담은 이야기들 수록

노송대에 자리 잡은 전주고등보통학교 교사 신축공사장 앞에서의 재학생들.
노송대에 자리 잡은 전주고등보통학교 교사 신축공사장 앞에서의 재학생들.

1919년 3·1운동 직후 개교한 전주고의 한 세기 역사를 간직한 책이 나왔다.

재경 전주고·북중총동창회가 전주고·북중총동창회의 <전주고·북중 100년사> 에 이어 펴낸 <솔바람 소년들이 달려온 길> . 격동의 시기를 지나온 전주고·북중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홍규 재경총동창회장은 “총동창회의 <전주고·북중 100년사> 가 정사의 기록이라면, 재경총동창회의 <솔바람 소년들이 달려온 길> 은 노송인의 정체성을 찾아서 남기고 싶은 이야기, 숨겨진 이야기 등 궤적이 담긴 야사”라고 설명했다.

책은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독재시대, 민주화운동시대 등 연대기별로 학교의 역사를 정리했다. 조선어 말살을 일삼는 일본인 교사를 삼태기에 담아 교문 밖으로 끌어내는 등 일제의 식민지 교육과 정책에 항거하고, 광복 이후 좌우 이념 대립으로 분열됐던 학생들의 이야기가 생생히 담겨 있다.

또 학생들은 한일협정 비준에 반대해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에 나섰고, 유신시절에는 민주화의 기치를 내걸고 고등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유신 철폐를 외치기도 했다. 개교 50주년이 된 해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건물이 이틀에 걸쳐 전소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이 밖에 김해강·신석정·백양촌·하희주 등 당대 쟁쟁한 시인들이 전주고 학생들을 가르쳤던 ‘전주고 문예 르네상스’ 시대도 기술했다.

이연택 전주고·북중 100주년기념사업회장은 “이 책이 온고지신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100년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갈 후배들이 선배들의 기록과 이야기 속에서 영감을 받고 조언을 얻어, 더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나가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고·북중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솔바람 소년들이 달려온 길> 은 조정남 100주년기념사업회 부회장과 김홍규 재경총동창회장이 비용을 쾌척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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