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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팔순 앞두고 이룬 시인의 꿈…시집 '아름다운 것이 어찌 꽃들뿐이랴'

이종구 시인 첫 시집 출간
일흔일곱에 처음 엮은 77편의 시

일흔일곱 나이에 시인의 꿈을 이룬 이종구 시인이 첫 시집 <아름다운 것이 어찌 꽃들뿐이랴> (배문사)를 펴냈다.

이 시집은 ‘봄 같지 않다’, ‘앓아누운 소’, ‘포뢰의 종소리’, ‘떠돌이의 꿈(고교 시절 작품)’, 뒤안 툇마루(친구들의 이야기),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작가가 일흔일곱의 나이에 처음으로 엮은 77편의 시가 담겨 있다.

시인에게 시는 하나님 다음으로 시인을 지탱해 주는 힘이고 보듬고 가야 할 운명 같은 존재다. 오늘날의 시들은 너무 높고, 넓고, 큰 것만 노래한다면 그의 시는 낮고, 좁고, 작은 것들과 함께 서서 그것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래한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지금도/자꾸만 눈물이 나네요/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이 나이에…/어머니 살아계실 때 효자도 아니었으면서/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도 못했으면서/어머니- 하고 품에 안겨보지도 않았으면서/이렇게 눈물이 나네요”(‘어머니께 드리는 편지’ 일부)

장재훈 시인은 이종구 시인의 시를 “시인 특유의 투명한 시선으로 삶을 조용히 정관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격동적이면서도 담담한, 담담하면서도 유장한 시를 대하면서, 독자들은 자기를 되돌아 살피며 반성하게 될 것이다”며 “그의 시론은 완벽한 조화로움의 체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대부분의 시집과는 다르게 책의 마지막에 네 명의 친구들이 이종구 시인의 삶을 이야기한다. 친구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종구 시인을 엿볼 수 있다. 친구들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천재적인 예능인의 재질이 넘치는 친구였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많은 세월을 기업체에 몸담아 살았다. 팔순을 바라보는 늦깎이 시인이지만 첫 번째 시집을 펴낸 친구가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정읍 출생인 이종구 시인은 1970년대 초 전주에서 ‘은요일문학회’를 결성하고 여러 차례의 동인시화전과 개인시화전을 펼쳤다. 2017년 월간 <문학세계> 에서 신인 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문학세계문인회, 한국현대작가연대, 은요일문학회, 청문학회 회원과 강북구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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