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어린이예술단은 지난 2000년 지자체 최초로 지역 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 그리고 미래 예술 재원의 발굴, 육성이라는 목적으로 설립된 공립단체로 첫해에는 전라북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교향악단이, 4년 후인 2004년에는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되었다. 특히 수많은 전통예인의 고향이요, 판소리 명창의 고장인 전라북도에서 어린이 영재교육을 통한 국악관현악단의 태동은 국악의 본향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특화된 지역의 전통예술이 빛을 발하게 하는 백년대계百年大計로 표출되었다.
현재 어린이를 위한 국악 영재교육 공립기관은 그리 많지 않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이 서울과 세종, 통영에 설립되어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자체로는 대구교육청 산하 대구예술영재교육원 대구학생국악단, 전라남도교육청 산하 진도 예술영재원, 경상북도교육청 산하 예술영재 김천교육원 등 국악관현악단 운영이나 개인 국악영재 선발을 통한 교육과 연주회로 그 역량의 빛을 발휘하고 있다. 이중 다수의 운영 조직이 대부분 지자체 관할管轄 교육청인데 반해 전라북도는 지방행정기관으로 특화된 지역의 문화예술을 위한 진흥, 교육에 적극 지원,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는 이례적이며 특별한 사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전라북도어린이예술단의 운영은 타 지자체의 예술교육 모범사례로 거론되고 있으며 많은 영상과 운영 방법이 함께 공유되고 있다.
특히 지난 가을, 전라북도어린이예술단은 정기공연 개최를 위해 코로나19에 대응한 교육방식 및 연주형식의 변화를 꾀했다. 대규모 관현악곡 위주로 연주회를 해오던 어린이예술단은 팬데믹의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고 지속적인 연주회를 위해 거리두기 지침에 기반한 소그룹 연주로 연주형식의 변화를 모색한 것이다. 그러한 2021년 9월 정기 연주회를 통해 어린이교향악단은 “가을 하늘과 바람의 노래”라는 주제로 실내악 위주의 곡을 연주했으며, 어린이국악관현악단은 “흥!美!로운 국악생활”라는 제목으로 악기별 주제의 창작곡을 선보였다. 코로나19가 심했던 2020년 한 해 동안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온·오프라인으로 정기적인 실기교육을 실시하여 멈추지 않는 교육과 더불어 연주력 향상을 위한 기획도 도모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주 12일 일요일에는 전라북도어린이예술단의 송년음악회 “선물”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성대히 학부모님과 함께 진행되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르며 음악회를 만들어간 우리 모든 학생이 자랑스러웠고, 예술단의 운영 및 진흥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전라북도 행정의 정성에 많은 감사와 존귀함을 느꼈다. 교육은 우리 민족의 중요한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다. 특히 예술교육은 더욱 그렇다. 학자 존 듀이(John Dewey)는 <예술교육의 목적은 예술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게 시키고 전 인격체로서 인간의 성장을 도와주기 위한 것> 이라고 정의했다. 팬데믹 시대에 우리 어린 예술가들은 대한민국의 미래 선진국을 향한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랄 것이요 훌륭한 인성을 통해 사회의 선두자가 될 것이라 믿으며 오늘도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의 어린이예술단 단원들에게 애정과 응원을 보낸다. 예술교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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