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전북지역 고용률 61.2%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노인 일자리 등 공공영역 고용 증가한 반면 제조업 등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부진 속에 지난해 전북지역 고용률이 60%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일자리 등 공공서비스 영역와 도소매, 숙박 음식점 등에서 일부 고용이 늘었을 뿐 제조업 등은 취업자가 감소해 산업 체질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전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고용률은 5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p 상승해 지난해 11월 62.3%에 비해 2.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92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00명 증가했지만 지난해 11월에 비해 4만 6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3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0명(7%p) 증가했고 실업률은 3.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p 상승했다.
지난해 전북의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 대비(59.9%) 1.3%p 상승해 1989년 이후 연간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95만 3000명으로 2만명(2.2%p) 증가했고 경제활동인구는 97만 4000명으로 지난해대비 1만 8000명(1.9%p) 늘었다.
지난해 전북지역 실업률은 2.2%로 지난해 대비 0.3%p 하락했고 실업자는 2만 1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2000명(-10.1%p)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지난해 도소매, 숙박·음식점업은 2만 2000명(14.7%p),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명(3.1%p), 전기·운수·통신·금융업 3000명(3.3%p)이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3000명(-2.5%), 제조업 -3000명(-2.5%p), 농림어업 -1만명(-5.5%), 건설업 -1000명(-1.4%)이 감소했다.
종사자별 취업자의 고용동향을 보면 임금근로자가 1만 7000명(2.9%p), 비임금근로자는 3000명(0.9%p) 증가했고 자영업자도 6000명(2.4%p) 늘어났다.
일용근로자는 -9000명(-17.5p) 크게 감소했는데 건설업 등 고용률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생활에 내수 비중이 큰 도소매, 배달 음식점의 취업자가 늘었고 고령화 사회로 노인 일자리 등 공공서비스 영역이 확대돼 고용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제조업 등은 취업자가 감소해 지역 산업의 체질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도내 중소기업협회 관계자는 “수출 호조 속에서도 지난해 제조업 등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지역 경쟁력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 중인 청년 취업자 수와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산업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