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이 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기지개 켜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2023년 9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5% 감소한 5억 6104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9% 감소한 4억 5437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668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대 주요 수출품목 중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출이 감소하며 월별 수출액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자동차의 눈에 띄는 수출 실적에도 동제품, 농기계, 건설광산기계, 합성수지 등이 크게 감소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전라북도 5대 수출 품목은 자동차(6040만 달러, 10.7%), 농약·의약품(5185만 달러, -0.5%), 동제품(4420만 달러, -21.5%), 건설광산기계(3941만 달러, -12.3%), 합성수지(3737만 달러, -14.5%)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화물차를 중심으로 알제리,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으로 수출이 활발했다.
5대 수출 주력국가로의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 등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엔데믹 이후 북미지역 트랙터 시장 규모 축소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던 농기계 수출도 주춤했다. 중국은 종이제품의 수출 증가에도 동제품 감소로 전년 대비 부진했다.
박준우 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중되면서 전세계 교역량이 감소 추세다. 최근 이어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고유가나 경기 불황 등에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