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재배면적·생산량 감소, 자급률 10.6%까지 하락
심품종 '강유', 병에 강해…수확량 많고 기름 함량 높아
3월 말까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광장’에 신청
병에 강하고 기름 함량이 높은 참깨 '강유'가 새만금 간척지에서도 재배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 간척지농업연구팀이 새만금 간척지에서 참깨 시험 재배를 한 결과 '강유' 수확량이 0.1% 염 처리구에서 10아르(a)당 82㎏으로 나타나 간척지에서의 재배 적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깨는 재배 기간 역병, 시듦병, 잎마름병 등 병해를 자주 입는다. 이러한 잦은 병 발생과 인력 부족 등으로 국내 참깨 재배 면적과 생산량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참깨 재배 면적은 2010년 2만 7000㏊에서 2023년 2만 1000㏊로 줄어들었다. 생산량도 같은 기간 1만 2700톤에서 9000톤으로 감소했다. 참깨 자급률도 점점 떨어져 2010년 14.7%에서 2021년 10.6%까지 하락했다.
최근 역병과 흰가루병에 강한 '건백', 시듦병에 강한 '강안'과 '금옥'이 개발됐지만 안정적인 참깨 생산을 위해서는 역병과 시듦병 모두에 강한 품종 개발이 필요했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개발된 신품종이 '강유'이다. 강유는 지금까지 개발된 국내 품종 중 가장 수확량이 많다. 10아르(a)당 수확량이 137㎏으로 표준 품종 '건백'보다 13% 많다. 게다가 건백보다 시듦병과 잎마름병에 강하다. 역병 균에는 건백과 같은 수준의 저항성이 있다.
또 기름 함량이 53%, 단백질 함량이 28%로 높아 참기름과 깨소금 등으로 가공했을 때도 품질이 우수하다. 항산화와 인지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리그난(Lignan) 성분은 1g당 4.8㎎으로 '건백'과 비슷하다.
농진청 정지웅 밭작물개발과장은 "강유는 너무 빽빽하게 심으면 쓰러질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심는 간격(재식밀도 55x15㎝)을 지켜야 한다. 특히 어린 모를 옮겨 심을 때는 식물체가 쓰러지기 쉬우므로 지주대를 세우고 묶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유'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광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1차 신청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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