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오피니언

낡은 전북 소방헬기 교체 시급하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임차, 운영중인 산불진화용 헬기 3대가 모두 오래된 것이어서 하루빨리 새것으로 교체하거나 신형헬기로 임차하는 등 안전관리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정된 예산상의 이유로 어쩔수 없이 낡은 헬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추락 위험 우려가 커지는 등 안전전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전북도가 운용중인 산불진화용 헬기는 3대인데 모두 민간 항공사에서 임차해 쓰고 있다. 그런데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크고작은 산불이 자주 발생하면서 산불진화 헬기의 안전성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임차한 헬기들이 제작된 지 최소 20년∼40년이나 된 낡은 기종이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생산된 지 44년 된 진화 헬기 1대가 또다시 추락하면서 낡은 헬기의 안전성 문제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경북 의성군 신평면에서도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기장이 사망했다. 이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으로 담수 용량 1천200ℓ의 S-76 기종 임차 헬기로 30년 가깝게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낡은 진화 헬기가 산불 현장 등에 투입됐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낡은 진화 헬기를 순차적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헬기는 산불이 발생했을때 초동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낡은 헬기의 교체는 가장 시급한 과제다. 산림청에서 보유 중인 진화 헬기는 모두 50대인데 이중 기령이 30년 이상 된 헬기는 12대나 된다. 전북도의 경우 현재 운용하고 있는 산불진화용 헬기 중 가장 오래된 헬기는 담수 용량 1500리터의 S-76B 기종으로 올해로 제작된 지 37년째다. 또 다른 산불진화용 헬기는 담수 용량 1500리터의 S-76B 기종 헬기로 올해가 제작 된 지 34년째, 담수 용량이 1200리터로 다른 운용 헬기들 보다 비교적 작은 S-76C 기종 헬기는 올해로 제작된 지 21년이 됐다. 결론은 낡은 진화 헬기를 순차적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거다. 안전문제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다.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진화에 나선 헬기가 낡아서 추락하는 일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앞으로 더이상 대한민국을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당장 새것으로 교체가 어렵다면, 하다못해 노후화 정도가 적은 헬기로 바꿔야 한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