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주 남부를 강타한 산불로 26일(이하 현지시간) 하루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등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할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 또는 회항했다.
모하비사막의 더운 강풍으로 불길이 확산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샌타 애나와 롱비치, 버뱅크, 온타리오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되고 샌디에이고 연방항공청(FAA) 레이더가 산불 위협으로 업무를 중단했다. 관제권을 이양한 LA 북부 팜데일 대체 관제탑도 처리 용량이 부족해 LA-앵커리지 구간 알래스카항공 20편의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
도쿄, 방콕 등을 출발한 일본항공과 싱가포르항공, 태국항공 등 5편도 샌프란시스코로 회항했으며 호주 콴타스항공을 포함한 7편은 라스베이거스, 멕시코항공 등 3편은 멕시코시티로 기수를 돌렸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와 벤투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다발성 산불로 LA-라스베이거스 구간의 경우 최고 10시간이상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 연결편 승객들이 한동안 발이 묶였다. 그러나 승객 363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KE) 011편은 LA 공항 관제탑의 지시로 이날 오후 2시57분 톰 브래들리터미날에 정시 착륙했다.
한편 공항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남부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않아 짙은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는 데다 FAA 관제탑 소개 조치도 계속 유효해 27일도 일부 항공노선의 운항차질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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