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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여객기 운항취소.연기사태 계속

 

테러위협에 대비한 미국행 국제선 여객기의 운항 취소와 연기가 계속되면서 승객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멕시코시티를 떠나 미 로스앤젤레스로 향할 예정이던 아에로멕시코 490편이 항공기 테러 위협이 있다는 미국의 우려에 따라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 이틀 연속으로 취소됐다.

 

멕시코 대통령실의 아거스틴 구티에레스 대변인은 현지 시간으로 1일 오후 5시5분 출발할 예정이던 아에로멕시코 490편은 미국 국토안보부 관리들이 안전상의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취소됐다고 말했다.

 

영국항공(BA)도 새해 첫날인 1일 보안상의 이유로 런던발 워싱턴행 여객기의 운항을 취소한데 이어 2일 현재 하루 세차례 운항되는 이 여객기의 운항을 재개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심사숙고중이다.

 

영국항공사 대변인은 "오늘 오후 BA 223기의 워싱턴행을 결정하기 위한 평가모임이 오전에 있었으며, 지금 이 모임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영국과 미국 정부의 (보안에 관한) 충고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도미니크 브레르 교통차관은 2일 여객기에 대한 프랑스 군 당국의 호위는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시기에는 이례적인 게 아니라고 말한 뒤 F-16 전투기가 금주 로스앤젤레스에 착륙할 예정이던 일부 에어 프랑스 항공기를 호위했다는 보도를 간접 확인했다.

 

홍콩의 드래곤 에어 항공사는 자사 항공기에 대한 공격을 위협하는 이 메일을 받았다고 경찰이 2일 밝혔다.

 

경찰 대변인 카만 총은 드래곤 에어측이 지난 31일 제야에 협박을 받았다고 보고를 해옴에 따라 경찰이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중국계의 한 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드래곤 에어에 대해 폭탄공격 위협이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이 항공사 대변인은 `이는 고도의 추측'이라며 보도를 부인한뒤 "공중납치나 폭탄공격과 같은 구체적 위협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홍콩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2일 무장 보안요원을 탑승시키라는 미국의 제안을 이행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리사 왕 홍보담당 이사는 항공사는 2일 미국으로 부터 이같은 제안을 받았으며, "이 문제에 관해 미측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2일 필리핀은 미국행 필리핀 에어라인(PAL) 여객기에 무장요원을 탑승시킬 준비가 되어 있지만 호혜적인 조치가 뒤따르기를 원한다"면서 필리핀행 미국 여객기에도 유사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관계당국은 테러위협 때문에 하루새 런던과 워싱턴 덜레스 공항간 운항하는 4대의 여객기가 연기 또는 취소된 데 대해 우려했다.

 

새해 첫날을 전후로 한 이같은 소동은 부시 미 행정부가 전국적인 테러위협 경보를 두번째로 높은 단계인 오렌지로 격상한 후 열흘만에 발생한 것.

 

공항과 항만 및 다중회동 장소에 대한 고도의 경계조치에도 불구하고 테러공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삼엄한 경계조치로 인해 덜레스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는 많은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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