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도난된 프랑스 조각가 외귀스트 로댕(1840-1917)의 조각 작품 2점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의해 회수돼 문화부에 넘겨졌다.
니콜라이 파트루쉐프 FSB 국장은 "3년여전 없어진 로댕 작품 2점을 찾아 미하일 슈비드코이 문화부 장관에게 넘겨줬다"고 14일 밝혔다.
`더 키스(The Kiss)와 `질투(Jealousy)'란 제목의 청동 작품 2점은 러시아 중부 볼고그라드 박물관에서 없어진 뒤 행방이 묘연했었다. 이들의 가격은 점당 2만달러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을 훔친 범인들은 볼고그라드 주민들로, 서방의 구매자를 찾다가 FSB 요원들에 덜미를 잡혔다.
파트르쉐프 국장은 "도둑들을 검거하기 위한 복잡한 작전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면서 "이번 작전은 아주 중요한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로댕은 19세기 후반 전통 아카데미 조각이 추구하던 이상적 아름다움을 거부하고 인간의 내면적인 진실을 표현하는 데 집중한 조각가로, 역동성과 긴장감이 가득찬 작품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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