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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기예금 2년6개월래 최대폭 감소

계절적 요인에 법인자금 이탈

지난달 은행의 정기예금 수신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기말에 자금인출이 몰리는 계절적인 요인이 있었고 만기가 도래한 법인자금이 상당부분 통장식 양도성예금증서(CD)로 대체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말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에 비해 3조7천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2005년 12월의 11조원 축소 이후로 최대 감소폭이다.

 

정기예금 증가액은 올해 1월 20조4천억원에 달했고 4월에도 6조9천억원이 늘었지만 5월에는 2조9천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다.

 

한은은 6월에 전반적으로 수신이 감소하는 반기말 요인이 있는데다 거액의 기관자금들이 창구에서 판매하는 통장식CD 등으로 전환하면서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통장식CD는 정기예금과 달리 예금보험공사에 예금보험료를 내지 않아 정기예금에 비해 약 0.2%포인트 금리가 높다.

 

이에 따라 CD 수신은 전월의 2조2천억원에서 지난달 3조5천억원으로 증가폭을 확대했고, 수시입출식예금도 정부의 여유자금 유입으로 5조2천억원이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액이 조금 커졌다.

 

다만 정기예금이 급감한 영향으로 전체 은행수신 증가액은 5조3천억원으로 전월의 9조3천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자산운용사 수신도 전월의 14조7천억원 증가에서 1조원 감소로 전환했다. 특히 머니마켓펀드(MMF) 수신은 정부자금이 상당액 인출되고 법인들이 반기말 자금인출에 나서면서 4조7천억원이 급감했다.

 

한편 은행의 기업대출은 6월에 7조6천억원이 늘어 전월의 5조9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커졌다. 중소기업 대출은 6조1천억원, 대기업대출은 1조4천억원이 각각 늘었다.

 

가계대출 역시 마이너스통장대출과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월의 2조7천억원에서 지난달 3조1천억원으로 증가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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