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대전 대상 이승경씨
"큰 상을 주셔서 소릿길을 걸어가는 데 많은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 많은 무대에 서겠습니다."
'제13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에서 판소리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이승경씨(25·단국대 대학원). 그는 "대회에 출전해 큰 상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상 소감을 물어봐도 너무 기뻐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가 부른 대목은 슬픈 감정을 잘 살려야 하는 '심청가' 중 '곽씨부인 유언' 대목. 좋아하는 대목이라 연습도 가장 많이 했다. 그는 "예선에서는 양껏 소리를 하지 못했지만, 본선에서는 스스로 만족할 만큼은 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청가'는 감정으로 해야하는데, 가사 전달이 잘 되면서도 감정표현이 좋고 힘도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제 소리가 가늘고 여성스러워서 남성적이면서도 굵은 성음을 잘 내지 못해요. 목이 약하기 때문에 잘 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
10살때 아버지 권유로 판소리를 시작한 이씨. 김영자 명창을 사사했다. 어렸을 때는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지만, 소리를 시작한 뒤로는 창극에 더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대전 출신으로 우석대 국악과를 졸업, 현재 단국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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