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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주대 음악학과 재학생·졸업생·교수가 꾸미는 대형무대

오페라 '춘희'…13~16일 소리전당

종합무대예술인 오페라. 성악과 극적 구성과 연기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좌우돼 도전하기 쉽지 않은 장르다.

 

전주대 음악학과 재학생·졸업생·교수들이 이번엔 오페라 '춘희'를 무대에 올린다. 벌써 세번째다.

 

은희천 총감독(전주대교수)은 "'춘희'는 베르디 작품 중에서 어떤 아리아도 버릴 게 없는 수작"이라며 "지방에서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대중성이 확보된 곡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은감독은 지난 24년간 오페라에 대한 집념으로 공연을 꾸려왔다. 3년에 한번씩 무대에 올려 8회째 맞는 정기공연으로 257명 전원이 참석한 대형 무대다. 지휘에 유수영 전주대 겸임교수, 연출에 김어진씨, 합창지휘에 김용진교수, 전주대학교 음악학과 관현악단, 전주대학교 음악학과 합창단 등이 총 출연한다.

 

파리 사교계 고급 창녀 비올레타는 귀족 청년 알프레도와의 사랑 때문에 방황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그녀가 사랑 대신 선택한 것은 결국 죽음. 사랑하는 알프레도 곁에서 자포자기한 삶, 악화된 폐병으로 조용히 숨을 거둔다.

 

명작오페라엔 명품 아리아가 따르는 법. 1막 2장에서 알프레도와 비올레타가 2중창으로 부르는 '축배의 노래'는 귀에 익숙한 대목이다. 폐병으로 죽어가는 비올레타가 알프레도가 달려온다는 소식에 너무 늦어 절망적인 심경을 담은 '지난 날의 아름답고 즐거웠던 꿈이여, 안녕' 역시 눈물 없이 듣기 힘든 절창.

 

전주대 예체능대학 음악학과가 주최하고, 전주대 예체능대학·전주대 총동문회·전주대 음악학과 동문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13일부터 1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올려진다.

 

13∼14일엔 오후7시, 15일 오후3·7시, 16일 오후7시. 같은 내용의 각기 다른 주인공이 소화하는 색다른 무대가 이어진다. 오페라를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의 문화적 충격을 깨기 위해 차량 지원과 함께 공연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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