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자명회전 20일까지
'제17회 자명회전(紫明會展·회장 권병렬)'을 통해 산수의 경치가 아름답게 거듭났다.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자명회전'은 원로작가들의 각개약진이 두드러진 전시회.
'자명(紫明)'은 '산자수명(山紫水明)'의 줄임말로 30년 전 토림 선생이 발족해 현재까지 17회째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최승범 오승우 박남재 박주현 이형수 최만규 이존한 박홍서 박영서 김홍선 황의창 박용현 박만용 임대준 권병렬씨.
특히 조선시대 민화인'십장생도'를 창조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오승우 화백이 초대돼 주목을 모았다. 파스텔톤 색감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구성에 있어 자유분방한 생동감이 특징.
권병렬씨의 '청하하심(淸夏霞深)'은 평화롭고 조용한 산새를 드러냈다. 밤이 지나고 여명을 거치면서 아침을 맞이한, 잠을 깬 맑은 산새가 조형언어로 풀어진 것. 혼란을 피해 깊고 유연한 산속에 은거했던 이들과의 교감이 묻어난다.
황토보드위에 담채로 표현한 황의창씨의 '소나무'와 '가을산'도 질박하고 토속적인 느낌의 분위기를 드러냈다.
권회장은 "작고한 사람들도 많지만, 30년전 모임이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준 회원분들께 감사하다"며 "작품활동에 매진해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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