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리축제는 폭넓은 판소리 프로그램으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대중성과 축제성을 확대하는 것으로 기본 방향을 잡았습니다.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현대화를 고민, 정체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준 높은 해외 초청 공연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성을 더했습니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공연과 행사로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로서의 토대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난 3월 조직위원장으로 선출, 올해 처음 '2009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치르게 된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올해가 9회째인 만큼 지난 8년을 잘 정리하고 새롭게 도약해 10주년을 맞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미 만들어진 작품을 초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소리축제가 색깔과 방향을 정하고 직접 기획과 작곡을 의뢰한 자체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내부 인력들의 기획력과 책임감,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김위원장은 "축제의 재생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제는 자체기획 작품이 외부에서 공연될 정도로 소리축제 히트 상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앞으로는 초청작품도 1~2년 전부터 기획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검토시간을 충분히 갖고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곧 창작창극 대본 공모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당선작은 내년이나 내후년에 작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옛 마을의 축제 풍경을 되살리고 싶어 한옥마을로 축제 공간을 넓혔습니다. 갈수록 한옥마을에 좋은 공간들이 조성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리전당이 현대식 공간이다 보니 한옥마을에서는 전통음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김위원장은 "3월 중순에서야 사무국이 꾸려지면서 다른 해보다 축제 준비가 늦어진 게 사실"이라며 "특히 해외 공연팀 섭외가 힘들었지만, 아르헨티나의 샹송가수 그라시엘라 수사나를 비롯해 해외의 우수한 성악가들을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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