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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새 지휘자 맞은 뉴욕필 10월 내한공연

지난해 2월 평양과 서울을 오가는 역사적인 공연으로 평화의 전령사 노릇을 한 뉴욕 필하모닉이 1년8개월여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2009~10시즌부터 새로운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취임한 앨런 길버트와 함께 내한해 10월12-13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연주회를 펼친다.

 

1842년 창단된 미국 최초의 교향악단으로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뉴욕 필의 내한 연주는 이번이 10번째다.

 

지난 6월 은퇴 공연을 끝으로 퇴임한 로린 마젤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새 수장 길버트는 뉴욕 필이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위해 선택한 40대 젊은 지휘자로 뉴욕 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로 평가된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부르노 발터, 구스타프 말러, 주빈 메타, 러너드 번스타인 등 명지휘자가 거쳐간 악단 역사상 첫 뉴요커 출신인데다, 부모 모두 뉴욕 필 바이올린 주자인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뉴욕 필을 제집 드나들듯 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부지휘자(1995년)를 시작으로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2000년), 산타페 오페라 음악감독(2003년), 함부르크 북독일방송교향악단(NDR) 수석 객원지휘자(2004년) 등을 거쳤다.

 

내한 공연 첫날인 12일에는 뉴욕 필의 상임 작곡가 마그너스 린드버그가 작곡한 '엑스포(EXPO)',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이 협연하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협연자 최예은은 레오폴드 모차르트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주니어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 등에서 최연소 2위, 인디애나폴리스 국제바이올린콩쿠르 입상 등으로 주목받는 21세의 신예 연주자다.

 

 

뉴욕 필은 13일에는 프랑크 페터 침머만이 협연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 말러의 '교향곡 1번'을 들려준다.

 

독일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침머만은 2001년 내한 독주회, 지난해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 낯익다.

 

이번 공연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 5개국에서 열리는 뉴욕 필의 '아시안 호라이즌' 투어의 일환이며, 한국 연주회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주최한다.

 

4만-28만원. ☎02-6303-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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