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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사람과 사람 만나서 건강한 밥상 나눠야"

정읍 전주 한살림 한혁준 사무국장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이 한살림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죠."

 

정읍전주 한살림의 한혁준 사무국장은 환경을 보호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생명운동이라고 정의했다.

 

한살림은 회원들이 직접 두부를 만들고 콩나물을 길러 나눠먹으면서 시작했다. 이후 생명의 가치를 찾는 민초들의 모임이라는 '생명민회'와 '새교육공동체'를 이뤘고 이어 '생명문화교육연대'로 통합된 뒤 생협위원회에서 한살림까지 연결됐다.

 

변화에 변화를 거듭했지만 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이라는 기본 정신은 달라지지 않았다. 여기서 '가까운 먹을거리'도 파생됐다.

 

농가들도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친환경유기농산물과 지역농산물을 홍보하고 있고 시민들에게는 주말 농장 운영을 제안했다. 죽은 땅을 살려 건강에 좋은 채소도 챙겨먹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기 때문.

 

"한살림을 잘 모르시는 분도 많아요. 주민들이 모이는 곳에서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전주시 나아가 전라북도민을 대상으로 하면 효과가 크겠죠. 전주 시민의 10%만 생협(생활협동조합)에 가입해 참여해도 그 자체가 문화가 되는 거잖아요? 지역 자치가 중요한 이윱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나 녹색운동, 농촌 체험 등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많을 수록 환경보호와 건강한 밥상을 위한 대안 마련도 수월해진다.

 

반상회나 동호회처럼 사람을 만나고 또 만날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 사무국장은 생명운동에 대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매개체의 부족을 꼽았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물려준다는 생각이 바탕이 되어야 해요. 그래야 마음에서 우러나는 실천이 가능하죠.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밥상을 지키는 것이고, 환경을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역민 계도를 이끌어야합니다. 여전히 여력이 안된다는 점은 안타깝죠."

 

백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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