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6일 만화영상진흥원서 부천국제만화축제
국내외 만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흥겨운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23-27일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펼쳐진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재동)는 15일 서울 경운동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만화 100주년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개원(23일)에 맞춰 '한국만화 100년의 힘'을 주제로 여는 올해 축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만화(漫畵), 만화(滿話)전-만 가지 이야기' 전시에서는 한국만화 100년을 되돌아보는 작품들과 만화가들의 손때가 묻은 원고, 습작들을 선보이며 공상 만화가 주를 이루던 시절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로 현실주의 만화를 이끈 만화가 이희재 씨 특별전도 열린다.
금기에 도전하는 '19금 전시회'도 마련됐다. 유럽 에로티시즘의 대표적 작가인 밀로 마나라의 작품을 소개하는 '에로틱 판타지아'와 국내 성인만화 작가들이 성을 소재로 그린 작품들을 모은 '살내음전' 등 2가지 성인만화 특별전에는 19세 이상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다.
또 운영위는 아시아유럽펀드(ASEF)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 '링구아 코미카 프로젝트'의 내년 행사 유치에 도전하는 뜻으로 '링구아 코미카 리플레이' 기획전을 열어 그동안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아시아ㆍ유럽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형민우, 정준호, 박현수, 현태준 등 국내 작가와 존 윅스, 레이마 마키넨 등 해외 만화가들이 꾸민 전시 공간이 손님들을 맞이하며, 국내외 만화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만화의 미래를 모색하는 콘퍼런스도 열린다.
만화가들이 하룻밤을 함께하며 교류하는 자리인 '만화가 1박2일'과 만화 속 주인공 따라 하기 경연대회인 '코스프레 최강자 대회'도 진행된다.
한편,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행사는 취소됐다. 주최 측은 어린이들을 미래의 작가로 키우기 위한 체험 행사인 '스쿨존 새록새록 페어' 등 청소년들이 한데 모일 만한 대규모 행사는 취소했다.
박재동 위원장은 "꾸준히 해 왔더니 벌써 축제가 12년째가 됐다"며 "올해는 한국 만화산업의 미래인 아이들이 많이 몰리는 행사가 빠져 아쉽지만, 다른 기획과 전시는 원래대로 진행해 알차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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