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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中전통악기, 색다른 선율로 가을밤 적신다

'여자 12악방' 내한 공연 14일 소리전당…팝·클래식·재즈 등 다양한 장르 공연

중국이 자랑하는 크로스 오버 밴드 '여자 12악방(女子十二樂坊·12 Girls Band)'이 전주를 찾는다.

 

14~15일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올리는 이번 공연은 두번째 내한 공연.

 

'여자 12악방'이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실제 창단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2001년 중국 전역에 걸친 오디션에서 4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재원들로 구성됐다.

 

결성 당시엔 12명. 2003년 일본 진출로 한 명이 더 추가됐지만, 중국에서 12라는 숫자가 갖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이름은 유지됐다.

 

이들의 음악적 전략은 전통과 혁신을 추구한다. 철저하게 대중성을 지향하는 것을 원칙으로 쉽고, 편안한 음악을 추구한다. 영화 '화양연화','타이타닉', 드라마'겨울연가'주제곡 등 친숙한 곡들로 채운다. 중국 전통 악기로 서양 음악의 리듬감을 표현하기 위해 전문 편곡가들과 머리를 맞대 새로운 창작곡도 만들어냈다.

 

친숙한 곡과 창작곡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배치해 다른 연주단보다 음악적 구성에서 훨씬 유연하다. 공연 매너도 파격적. 똑같은 색깔과 디자인 옷을 맞춰 입고 얼후, 주디, 비파, 구젱, 양금, 샤오(소)와 같은 전통 중국 악기를 연주, 중국 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2003년 일본 데뷔 음반은 오리콘 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제47회 그래미상에서도 최우수 신인상과 최우수 월드 뮤직 음반 후보에 오르는 등 일본과 미국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2006년 가수 이선희씨의 히트곡이자 영화 '왕의 남자'의 O.S.T인 '인연'을 반주해 화제가 됐고, 베스트앨범에 수록돼 국내에 발매되기도 했다.

 

국내 퓨전 국악 그룹인 '소리야'도 이날 무대에 함께 오른다. 소녀시대의 곡 'Gee'를 국악 버전으로 연주한 바 있는 '소리야'는 'One To Five & Sing','붉은 노을'을 연주할 예정이다.

 

문의 063)270-8000. www.sori21.co.kr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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