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합창총연합회 '2009 전북합창제' 26일 개막…9개 합창단 250여명 출연
서양음악을 하는 이들에게는 척박하기만 한 전북의 문화지형. 하지만 해마다 찾아오는 가을이면 '하모니로 화합하는 축제'를 여는 전라북도합창총연합회(회장 윤영문)에게는 전북의 합창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희망이 있다.
감미로운 선율과 아름다운 율동, 무엇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환상적인 하모니가 있는 '2009 전북합창제'가 26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29주년을 맞는 전북합창총연합회는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며 '2002명 합창'을 주도해 큰 관심을 모았던 단체. 전문합창분과, 일반합창분과, 여성합창분과, 교회합창분과, 대학합창분과, 고등합창분과, 중등합창분과, 소년소녀합창분과로 구성돼 있다.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만 해도 학교 합창단을 포함 100여개가 넘지만, 올해는 합창의 폭넓은 음악적 세계를 펼쳐보이기 위해 어린이·청소년·일반·교회성가대·전문·여성·남성·혼성 합창 등을 고르게 초대했다.
출연단체는 마르투스남성합창단(단장 배영두, 지휘자 김효성) 빛소리여성합창단(단무장 김순애, 지휘자 박준현) 전주콘서트콰이어(단무장 김병인, 지휘자 정수균) CBS소년소녀합창단(단장 이진일, 지휘자 윤영문) 익산바로크합창단(단장 우영동, 지휘자 주성남) 서신중합창단(교장 한병갑, 지휘자 이일장) 동신교회성가대(목사 신정호, 지휘자 정경) 익산YWCA합창단(단장 김성자, 지휘자 박문근) 전주시립합창단(단장 안세경, 지휘자 김인재). 마지막 무대에는 9개 합창단 250여명의 합창인들이 올라 연합합창 '여기에 모인 우리'를 부른다. 하나 하나의 소리가 모여 아름다운 어울림을 이뤄내는 합창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윤영문 전북합창총연합회 회장은 "불러서 좋고 들어서 좋은 것이 바로 합창"이라며 "합창인들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동시에 청중들에게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합창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합창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회장은 "올 11월 지휘자와 합창단 등을 대상으로 한 합창 관련 세미나가 예정돼 있었지만, 신종플루로 인해 미뤄졌다"며 "전북합창총연합회가 3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세미나와 함께 대대적인 합창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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