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옷 입은 상설전시실…'공자성적도' 미공개 화면·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등 전시
26일 상설전시실 미술실 교체에 들어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이 공자의 행적을 그린 '공자성적도(孔子聖蹟圖)'의 미공개 화면을 전시했다.
공자성적도란 공자의 행적과 가르침을 일대기 형식으로 표현한 그림 및 목판화. 이번에 전시되는 그림은 김진여(생몰년 미상)가 1700년에 그린 것으로, '주소정묘(誅少正卯, 소정묘를 처형하다)'와 '송인벌목(宋人伐木, 송나라 사람들이 공자가 쉬던 나무를 베다)'이다.
또 원광대박물관 소장의 '고종어진'도 새롭게 전시했다. '고종어진'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종어진'과 더불어 채용신(1850~1941)이 그린 것으로, 중앙박물관 소장품과 달리 손에 용을 조각한 흰색의 홀(笏)을 쥐고 배경에는 왕을 상징하는 일월오봉(日月五峰)이 장식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대나무'도 소개됐다. 조선 중기 왕실의 화가였던 이급(1623~)이 그린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이급의 묵죽도로는 유일하게 남아있다.
그밖에도 1743년 영조의 활쏘기 행사 장면을 그린 '대사례도(大謝禮圖)'와 산수화에 능했던 조선의 화가 이정(1578~1607)이 그린 산수화첩, 새롭게 보존처리한 창암 이삼만필 서예 작품 등도 공개됐다.
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 임진아씨는 "서화유물을 전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최상의 상태로 보존하는 동시에 지역민에게 새로운 유물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3개월마다 한번씩 미술실 교체전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