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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투자상품 목표수익 얻었다면 환매 바람직

주부인 전미현 씨(47)는 요즘 주가에 매우 민감하다. 2007년도에 2년제로 가입한 펀드가 4월 현재 19%의 수익률을 얻고 있지만, 더 떨어질지 아니면 더 오를지가 궁금하다.

 

그래서 지금 환매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금 더 보유를 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펀드에 투자한 많은 사람들 중에는 "이 정도면 되었다"라는 생각과, 지수가 높을 때 가입을 한 경우 원금 회복만 되면 환매를 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기다려온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환매하는 경우가 많다.

 

동시에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지, 또는 다시 조정을 받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 종합주가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던 주요 요인들을 보면 첫째는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이다.

 

미국은 제조업 지수가 8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어 경기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말을 정점으로 개선되고 있고, 소비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은 다소 불안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머징 국가들은 지역별로 차별화된 경기회복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가는 상황이어서 선진국 대비 소비 회복이 나아지고 있어 한국기업들의 실적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도 한국 내수시장을 배워 보자며 한국 기업 벤치마킹 보고서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셋째는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인데, 저금리로 인한 개인들의 부동자금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증시 유입 규모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증시는 이머징 국가들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국 증시의 PER는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이머징 국가에서 가장 싼 편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 추세에 있고, 주식가격의 근원인 기업의 실적과 실적전망치가 양호하며,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은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유럽의 재정 위기가 예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거나, 미국의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불안해 진다면, 원화강세로 인해 기업의 수출 채산성이 떨어지는 요소들이 발생할 경우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시장의 변동성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다. 다만, 경기회복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면 시간이라는 무기를 활용한 적립식 펀드에 가입을 하고, 보유하고 있는 투자 상품에 대해서는 목표 수익률을 얻었다면 환매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투자 상품은 긴 호흡이 필요한 상품이다. 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은 '내가 타인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한 가지를 10년 단위로 한다는 것이다. 주식도 한번 매수하면 최소한 10년은 가지고 있다.'라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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