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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이동철 농어촌公 정읍지사 영원지소 과장

"여름이면 휴가도 미루고 물관리 만전"

"매년 여름에 마음을 놓지 못하니까 차라리 휴가를 가지 않습니다. 휴가를 못가 몸은 고달프지만 농민들을 위한 것이므로 보람을 느끼고 가족들도 잘 이해해 줍니다"

 

농어촌공사 정읍지사 영원지소 이동철 과장(57)은 "회사에서 여름에 휴가를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지만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므로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면서 "10여년전부터 휴가는 가을이나 겨울에 사용하고 있다"면서 활짝 웃었다.

 

영원지소에서 방대한 면적의 물 관리를 맡고 있는 이 과장은 여름철 몇개월 동안 업무효율성을 위해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지역과 가까운 거리의 정읍지사에서 출퇴근한다. "사무실에 인원이 적어 넓은 면적을 혼자 관리하려니 힘들지만 30년 넘게 공사에 근무하며 쌓은 노하우 덕분에 그렇게 업무가 어렵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용산저수지의 농업용수로는 제1간선도 폭이 1m를 넘지 않는데다 지선은 50㎝ 이하에 불과, 짧은 시간 집중호우에 쉽게 넘쳐버려 농경지의 침수 피해 우려가 높다. 또 용수공급지역은 자갈밭에 흙을 성토한 농지가 많아 물이 금방 스며들기 때문에 항상 많은 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같은 까다로운 조건에도 영원지소에 7년여간 근무하며 거의 민원없이 농업용수 공급 등 물관리를 해내고 있는 이 과장은 "비가 오면 즉각 대응해 물을 저장하고 방수문을 조절하는 등 비상상황에 돌입한다"면서 "오랫동안 농민들과 인간관계를 다지다 보니 농민들이 약간 불편한 일이 있어도 크게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최해문 소장과 직원들이 일치단결해 직장 분위기가 어느 곳 못지 않게 화목하다"면서 "입사후 지금까지 35년중 25년을 정읍에서 '천직'으로 알고 일했고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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