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한방병원 안티야 뷰트너 박사
안티야 뷰트너(Antje Buettner-Teleaga·47)는 독일에서 박사학위와 정신치료과 교수 자격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곧 오픈 예정인 우석대 전주한방병원에서 수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우석대 한방병원에서 만난 그는"거의 모든 사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면장애로 고통받고 있고, 특히 한국사회의 경우 스트레스가 많아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심장병, 두통, 당뇨병 등으로 연결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사람들은 이를 방치하는게 현실이라는 것.
안티야 뷰트너 박사는 "수면장애는 단기적으론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론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며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인생의 후반부에 걸쳐 그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수면장애는 크게 불면증, 기면증(발작적으로 자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코골이 포함) 등 3가지로 나눠지는데 어느 경우에도 방치해서 좋아지는 일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 증후군(OSAS)은 야간 호흡 장애의 매우 흔한 질환이라며 이 질환은 중년 남성에서 약 4%, 중년 여성에서 2%의 유병률로 보고된다고 밝혔다.
"호흡 중단이 발생하면 뇌에서 환자를 깨우려고 하는 짧고 무의식적인 반응(각성)이 일어나 정상 호흡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각성이 일어나 환자는 질식에서 벗어나는데 이러한 각성이 발생하면서 수면에 방해를 받게 돼 얕은 수면 상태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무호흡의 횟수가 많아지고 그 지속시간도 길어지게 된다는게 그의 설명.
많은 경우 환자 배우자들은 환자가 호흡을 멈추는 것이 매우 위험해 보여서 환자를 깨워서 다시 숨을 쉴 수 있도록 하곤 하는데 근본적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계속 악화될 뿐이다.
수면 무호흡으로 인해 또한 심혈관 질환 및 신경학적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안티야 뷰트너 박사는"환자들은 직업 활동이나 운전 능력이 떨어지고, 일반적인 사고 및 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게 된다."며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법으로 먼저, 체중 감량, 금주, 수면제 중단,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유지를 권고했다.
"수면위생의 첫 걸음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라고 말한 그는 "학생, 노인 모두 수면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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