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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차세대 IT인프라 구축 '늑장'

14년된 노후 전산시스템 유지·보수 사용…2012년 이후 도입될 듯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각종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IT인프라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최근 몇 년새 IT인프라 개편을 위한 차세대 프로젝트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IT인프라를 보유한 지방은행들도 시중은행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IT인프라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행은 다른 지방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한 IT인프라 혁신에 늑장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중은행은 물론 같은 지방은행과의 경쟁력에서 열세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 대구은행은 지난 2009년 말부터 차세대 프로젝트에 착수해 올 상반기내 새로운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고 부산은행도 지난해 7월 차세대 프로젝트에 착수, 내년 상반기내 마무리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작업에 한창이며 빠르면 다음달 통합테스트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또한 현재 데스크톱 클라우드 구축과 온라인 거래 채널의 프로세스 개선을 비롯, 금고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전북은행은 지난 1997년 구축한 종합전산시스템을 유지 보수 위주로 운영하고 장기간의 업무 프로그램 개발로 S/W 패키지의 개선이 시급한데도 내년이후에나 차세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소극적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은행측은 IT인프라 개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은 대체로 수긍하며 이와 관련 그동안 진행해온 개선 노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전북은행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현재의 IT비즈니스 지원수준과 IT시스템 효율성, 향후 추진과제 도출 등을 위한 IT진단 컨설팅을 실시했고, 오는 8월 마무리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IT진단 컨설팅 결과에 대한 상세화 검증 등을 위한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nterprise Architecture·조직의 프로세스 및 정보시스템, 부서의 구조와 기능을 포괄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기술하는 방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아키텍처 컨설팅을 통해 수립된 결과를 토대로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는게 전북은행측의 설명이다.

 

최근 광주은행과 우리캐피탈을 비롯 수도권에 영업망을 가진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잇따라 밝힌 전북은행은 외형 확대 못지않게 다른 은행들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차세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어서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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