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가 번식을 포기한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의 알을 군산시 철새조망대가 인공부화하는 데 성공했다.
8일 군산시 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군산자유무역지역 내의 공단지역에서 번식해 화제가 됐던 검은머리물떼새의 둥지에서 어미가 번식을 포기한 알 2개를 수거해 인공부화를 시도한 끝에 새끼 두 마리를 부화시켰다.
이로써 지난달 둥지에서 발견된 검은머리물떼새의 알 4개 모두가 번식에 성공했다.
앞서 알 2개는 어미에 의해 자연 번식이 된 바 있다.
철새조망대는 거둬들인 알을 인공부화기에서 성공적으로 부화시켰고, 이후 사료를 일일이 물에 불려 넣어주는 방식으로 인공 먹이주기를 실시했다.
현재 인공으로부화한 새끼 두 마리의 건강은 양호하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지난달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검은머리물떼새가 어수선한주위 환경요인으로 번식을 서둘러 마친 것 같다"면서 "자칫 사라질 수 있었던 천연기념물을 성공적으로 번식시킬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철새조망대는 부화한 검은머리물떼새의 새끼를 당분간 별도의 공간에서 키워 관람객에 전시하고 적절한 시기에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