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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뚜렷한 호재 없어 반등 어려울 듯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강세를 보이며 1900포인트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주말을 앞두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쏟아진 매물에 급락하며 전주대비 48.43포인트(2.70%) 하락한 1744.88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간 흐름은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주초인 16일과 17일 전주대비 5% 넘게 급등하면서 1900포인트선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반도체 D램 가격이 2009년 이후 최저가인 원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틀간의 상승은 마무리되고 18일 32.09포인트, 19일 115.7포인트 하락했다. 19일 하락폭은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장중 선물가격이 5% 이상 급락하면서 지난 8, 9일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로 사이드카를 기록했다.

 

수급별로 보면 한 주 내내 기관이 8,518억원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하락폭을 키웠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24억원, 375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D램 가격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LG화학 등 화학주와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업종에 패닉 셀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KT, SK텔레콤, NHN, LG생활건강, KT&G 등 내수주는 매수했지만 금액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기관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NHN, LG생활건강, 락앤락, 한국전력, KT&G 등 내수주를 집중적으로 내다팔고 삼성전자, LG화학, 기아차, 현대차 등 기관이 던진 물량을 받아가는 모습이였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8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주말을 앞둔 19일 전날대비 6% 넘게 급락하며 500포인트선 아래로 밀려 전주대비 0.50포인트(0.11%) 오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474.6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한 주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며 2056억원 순매도, 개인도 한 주 동안 3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만 20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다음, CJ E&M, 네오위즈게임즈, 골프존 등 매수세를 보였고 에스엠, OCI머티리얼즈, 이엘케이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다음, 멜파스, 게임빌 순매도했고 AP시스템, 원익IPS, 아이씨디 등은 순매수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이틀째 하락하며 한 주를 마쳤고, 유럽 증시는 최근 2년 내 최저치로 폭락했다. 더 큰 문제는 돌아오는 주 역시 증시를 견인할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섣부른 투자보다는 미국과 유럽의 정책적인 대책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며 시장 변동성 축소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일부 내수주 위주의 압축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변동성이 줄어들 경우 대형주의 기술적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시의 터닝포인트를 살펴보면 경기부양책, 2차 양적완화 등 굵직한 정책이 나왔던 시기였고 이번 패닉장세도 미국과 유럽에서 어떠한 대응을 하느냐에 달려 있어 오는 23일에는 프랑스와 독일 재무장관이 회담, 26일로 예정된 미국 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어떤 카드를 제시할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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