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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기업, 글로벌 재정위기에 파장 우려

중기중앙회 전북본부 설문조사 90% 위기의식…기준금리 인하등 대책 필요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은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촉발된 글로벌 재정 위기에 상당한 금융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본부장 장길호)는 최근 도내 12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재정위기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90% 이상이 향후 상당한 금융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가 향후 금융위기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단기 금융불안으로 끝날 것이다'라고 낙관적으로 예상하는 응답은 8.6%에 불과했고'20008년도 금융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수준 이어질 것이다'라고 예상한 응답이 62.9%로 가장 많았다.

 

또 22.4%는 '장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으며 6.0%는 '2008년도 금융위기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응답해, 대부분의 업체(91.4%)가 향후 상당한 금융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러한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가 '기준금리 현행 유지 또는 인하' (61.9%)와 '은행의 대출기피 방지를 위한 감독강화'(45.2%)를 우선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예기치 못한 금융위기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우와 같이 대출이자 부담 증가와 은행의 대출기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 것.

 

이외에도 '정책자금 공급확대'(28.6%), '신용보증 공급확대'(19.0%), '안정적 환율운용'(17.9%)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최근 은행을 통한 자금차입 상황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 43.4%, '원활' 29.2%, '곤란' 27.4%로 각각 응답해,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자금 차입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대출이자율 인상 등 금융비용 증가'를 꼽은 업체가 50.0%, 그 다음은 '신규대출 기피'(40.3%), '신용보증서 요구'(30.6%), '추가 담보요구'(27.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장길호 본부장은 "매출감소와 원가상승 등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 대출이자 부담이 크고 건전성 제고 및 위험관리 등에 따른 대출조건 강화로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곤란한 상태다"며, "정부는 최근의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한 본격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에 과거 금융위기시의 학습효과를 면밀히 검토·보완해 지방 중소기업들이 금융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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