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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공천 레이스 '점화'

이달내 총선기획단·공심위 구성…다음달부터 심사 돌입

설 연휴가 끝나고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공천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공식 후보등록(3월22~23일)을 앞두고 펼쳐질 두 달 가까운 공천 레이스가 점화됐다. 다른 정당에 비해 민주통합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은 전북지역의 경우 민주통합당 공천은 금배지에 한 걸음 다가가는 보증수표로 인식돼 예비후보들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한명숙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 워크숍을 열고 총선기획단, 공천심사위원회 등 총선 관련기구의 인선과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24일 "이번 주 중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하고 이달 말까지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지은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천심사 작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큰 틀의 총선 전략과 일정 등 로드맵을 마련하게 되며, 공심위는 이달 안에 구성이 완료되면 공천기준과 방식 등을 본격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공심위는 내·외부 인사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공심위원장은 당내 인사가 맡을 가능성과 함께 개혁공천의 취지를 살려 명망있고 참신한 외부인사가 맡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공심위가 개혁적인 외부 인사로 꾸려지는 만큼 총선기획단장은 경험과 전략, 기획력 등을 모두 갖춘 안정감 있는 당내 중진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과거 관례처럼 사무총장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 임종석 사무총장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지만 총선기획단장 겸임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기획단과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으로 본격적인 공천작업이 시작되면 공천심사는 크게 예비심사와 본심사(전략공천과 국민참여경선) 등 두 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심사에서 현역 의원의 의정활동이나 지역 민심 등에 대한 종합평가가 먼저 실시되고, 본심사에서 이를 바탕으로 전략공천 등이 논의될 것이란 분석이다. 종합평가를 통해 점수가 낮은 일부 현역 의원들의 공천배제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가 그동안 누누이 공천개혁을 외쳐온 만큼 지분 나누기와 밀실공천에 의한 전략공천의 구태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투명하지 못한 공천이 이뤄질 경우 공천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은 국민참여경선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늦어도 2월말까지는 경선후보들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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