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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개산대재·성우 주지스님 취임식 열려

▲ 지난 26일 금산사에서 열린 개산대재.

금산사 창건 1414년 기념식 겸 제15대 주지 취임식이 지난 26일 금산사에서 2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역대 조사스님들의 뜻을 기리는 다례제를 시작으로 부도전 참배, 창건1414주년 기념식, 17교구 본말사 신도 합동 보살계수계식, 만등불사 순으로 진행됐다.

 

성우스님은 주지 취임사를 통해 "역사는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교량이다. 과거가 없는 현재는 없고 현재가 없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항상 함께하셨던 조사 스님, 태공 월주 대종사님, 그리고 선배 주지 스님께서 걸어갔던 길을 따라 오늘 새로 내딛는 길이 험난하고 외롭더라도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정신으로 감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은 개산대재 법어에서 "함께 나누고 서로 위할 줄 아는 자비정신이 성숙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게 될 것 이다"며, "개산대재와 금산사 신임주지 취임식에 함께하신 모든 이들의 발심 정진이 대한민국과 온 우주의 상생, 정토, 복지, 평화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 통도사주지 원명스님,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 최규성·유성엽 국회의원, 조배숙 전 국회의원, 송하진 전주시장, 이건식 김제시장, 문동신 군산시장, 박성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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