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중지구대, 지인 신고 받고 신속 출동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전화 위치추적이 자살기도자를 구했다.
16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 40분께 112상황실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신고자 진모씨(30·여)는 “아는 언니가 수면제 2주치를 한 번에 먹고 자살을 시도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앞서 자살을 시도한 박모씨(33·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를 발견한 진씨는 박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서둘러 경찰에 신고한 것.
즉각 출동한 아중지구대 이일재 경위와 허운성 경사 등 5명은 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이날 오후 7시 50분께 박씨의 원룸에 도착했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박씨를 구조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박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박씨는 최근 이혼을 한 뒤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운성 경사 등은 “신고를 받고 자살기도자를 찾는 데 10분이 걸렸다”면서 “혹시나 늦지는 않을까 조바심이 났는데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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