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관리 소홀 주원인
전북지역 119로 접수되는 신고전화의 4건 중 한 건은 휴대전화 소지자 등의 실수로 인해 오접속(잘못 걸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전북 119상황실로 걸린 전체 신고전화 19만 7610건 중 4만 7463건(24%)은 잘못 걸려진 전화로 나타났다.
신고전화 기기별로 보면 휴대전화가 3만 8086건으로 전체의 80.2%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119 오접속 건수는 전체 61만 4308건의 23.6%인 14만 4713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전화는 대부분 화재나 인명구조 등 긴급상황과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119 오접속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휴대전화의 경우 비밀번호나 패턴과 같은 잠금상태에서도 119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폰이 터치폰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화면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긴급전화버튼이 눌려지는 현상도 오접속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개통중지 휴대전화의 경우에도 긴급전화가 가능한데, 이를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버튼을 잘못 눌러 119로 연결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전북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전북 소방본부 관계자는 “035나 045로 시작되는 전화들이 개통중지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신고인데, 전화를 받으면 아무 소리 없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긴급전화 버튼을 누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접속에 따른 소방 행정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선 도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119 오접속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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